유방암 진단에 필수적인 검사로, 촉진이나 초음파 검사로는 발견이 어려운 미세석회화(microcalcification)와 같은 조기 암 병변을 찾아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90~95%의 높은 정확도를 보이며, 크기 5mm 안팎의 작은 종괴까지 민감하게 탐지할 수 있어 유방암 조기 진단에 이상적인 검사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젊은 여성의 경우 유방 조직에 섬유질이 많아 유방 촬영술만으로 정확한 진단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는 유방이 고밀도일수록 유방 촬영술의 민감도가 낮아지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경우 초음파 검사를 병행하여 정확도를 높입니다.

유방 촬영술은 유방을 판에 대고 상당한 압력을 가해야 병변이 정상 조직과 구별됩니다. 이때 충분히 압박하지 않으면 X선 양이 증가하고, 영상이 흐려져 병변을 정확히 찾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다양한 형태의 유방암 (invasive ductal carcinoma)

유방 조직의 밀도가 높아 유방 촬영술로 종괴를 관찰하기 어려울 때 유용한 검사입니다. 특히 유방 낭종(囊腫, 대부분 양성)의 경우 90~99%의 정확도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또한 조직 검사를 할 때 실시간으로 종괴를 확인하면서 조직을 채취할 수 있어 더욱 정밀한 검사가 가능합니다. 촉진에서 잡히지 않는 작은 종괴의 조직 검사가 필요할 경우, 유방 초음파는 필수적인 검사입니다.

초음파 소견을 통해 악성 종양과 양성 종양을 60~80%의 정확도로 구별할 수 있으며, 악성이 의심되면 조직 검사를 시행합니다. 악성 소견이 없더라도 6개월~1년에 한 번씩 추적 검사를 진행하는 것이 원칙입니다.